잠시 머물다 떠나는 그 자리

때가 되면
사는 사람이나 지어진 초당이나
그 자리를 떠날 것이고
초록빛 가득했던 자리에는
아득함만이 남아
또 다른 신성神性한 존재들로 채워질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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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덕사가 있는 덕숭산 중턱 절벽에 지어진
 '소림초당'이 어렴풋이 보입니다.
만공滿空 선사(1871~1946)께서 참선을 위해 거했다 합니다.
-사진/글 양병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