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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여름의 흔적


계절은 변하여
빼곡한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도
가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.


화단을 거닐다 보면
매미허물을 간간이 보게 됩니다.
밝은 가로등 때문에
낮인 줄 알고 밤새 울던 매미 소리가
들려오는 듯합니다.


매미는 허물벗기를 다섯 번이나 한다는데
그들이 남기고 간 지난여름의 흔적이
 ‘나’를 돌아보게 합니다.


사진/글 양병주  www.zenphoto.kr