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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 2014

흐르는 물결을 보여야
산 강이지
숨 멎은 듯 물결 일지 않으면
죽은 강이지

그토록 오랜 세월 흘러왔건만
아쉬울 겨를도 없이
삽시간霎時間에 멈춰버린 강!
이제 가쁜 숨을 몰아쉬며
주검처럼 널브러져 있다.

어디로 흘러야 하는지
알려주어야 할 강이
이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
우리 삶의 단면을 닮고 있다.


사진 & 글 / 양병주, 2008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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